티스토리 뷰

집에서 수육 만들어 보셨나요? 삶는 건 쉬운데 막상 먹어보면

 

"왜 이렇게 퍽퍽하지?", "냄새가 좀 나는데?" 하며 실망하셨을 거예요.

 

저도 처음엔 그랬거든요. 김장철만 되면 친정에서 수육 담당이었던 제가,

 

수십 번의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진짜 노하우를 오늘 다 공개할게요.

 

1. 돼지 수육 삶는 법, 왜 자꾸 실패할까요?

 

 

 

많은 분들이 레시피대로 따라 했는데도 맛이 없다고 하세요. 그 이유는 간단해요. '타이밍'과 '온도'를 모르기 때문이에요. 고기는 온도에 굉장히 민감한 식재료예요. 물이 끓기 전에 넣으면 육즙이 다 빠져나가고,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져요.

 

제가 5년간 수육을 만들면서 깨달은 건, 맛있는 수육은 '과학'이라는 거예요. 고기의 단백질이 익는 온도와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 수 있어요.

 

2. 고기 선택이 반이에요 - 부위별 특징

 

 

삼겹살: 지방이 많아 가장 부드러워요. 기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앞다리살: 살코기가 많고 담백해요. 껍질이 붙은 미박 앞다리살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에요. 어린이들이 먹기에도 좋고요.

후지(뒷다리): 가장 저렴하지만 살짝 퍽퍽할 수 있어요. 대신 오래 삶으면 부드러워져요.

제 경험상 첫 도전이라면 앞다리살을 추천해요. 실패 확률이 가장 낮거든요.

 

3. 핵심은 물이 끓은 '후'에 넣기

 

 

 

이게 정말 중요해요. 많은 레시피가 이 부분을 대충 넘어가는데, 수육의 생명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왜 끓는 물에 넣어야 할까요? 찬물에 고기를 넣고 끓이면 서서히 온도가 올라가면서 고기 속 육즙과 맛이 물로 빠져나가요. 반대로 끓는 물에 넣으면 표면이 순간적으로 익으면서 육즙을 가둬요. 이게 촉촉한 수육을 만드는 첫 번째 비결이에요.

 

4. 30년 경력 식당의 비법 - 무수분 수육

 

 

2026년 최근 트렌드는 '물 없이 삶는 수육'이에요. 시장 대박집들이 실제로 쓰는 방법인데, 채소에서 나오는 수분만으로 고기를 찌는 거예요.

 

방법은 이래요:

냄비 바닥에 양파를 두툼하게 깔고, 된장 바른 고기를 올려요. 월계수잎, 통후추, 소주 100ml를 두르고 뚜껑을 닫은 후 약불로 50분~1시간 천천히 익혀요. 중간에 절대 뚜껑 열지 마세요!

 

이 방법의 장점은 고기의 맛이 물에 희석되지 않아 진한 맛이 나요. 다만 불 조절이 중요해서 첫 시도라면 일반적인 방법을 권해드려요.

 

5. 황금 레시피 - 실패 없는 삶는 시간

 

 

 

재료 (800g 기준):

  • 돼지고기 (앞다리살 또는 삼겹살)
  • 양파 1개, 대파 1대, 통마늘 10알
  • 된장 2큰술, 청주(또는 소주) 4큰술
  • 월계수잎 3장, 통후추 1작은술
  • 인스턴트 커피 1작은술 (선택)

조리 과정:

  1. 고기를 찬물에 30분 담가 핏물 빼기 (키친타월로 닦아도 돼요)
  2. 냄비에 물 넉넉히 붓고 양파, 대파, 마늘, 된장, 월계수잎, 통후추 넣고 팔팔 끓이기
  3. 물이 끓으면 고기를 넣고 강불 10분
  4. 뚜껑 닫고 중불 20분
  5. 약불 20분 (고기 한 번 뒤집어주기)
  6. 중요! 불 끄고 뚜껑 닫은 채로 10분 뜸 들이기

 

6. 프로들만 아는 꿀팁 3가지

 

 

첫째, 레스팅은 필수예요

불을 끄고 10분 뜸 들이는 과정이 진짜 중요해요. 이때 고기 속까지 열이 고르게 전달되고, 육즙이 다시 고기에 흡수돼요. 바로 꺼내면 육즙이 흘러나와 퍽퍽해져요.

 

둘째, 압력솥은 시간을 절약해요

바쁠 땐 압력솥이 답이에요. 추가 흔들리고 중불 10분, 불 끄고 20분 뜸 들이면 끝! 일반 냄비로 1시간 걸릴 걸 30분에 해결해요.

 

셋째, 썰 때는 결 반대로

고기 결을 잘 보고 결 반대 방향으로 썰어야 부드러워요. 결 따라 썰면 질겨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수육 삶을 때 뚜껑을 열어야 하나요, 닫아야 하나요?

A. 처음 강불 10분은 뚜껑을 살짝 열어두면 잡내가 날아가요. 이후엔 뚜껑을 닫아야 육즙이 보존돼요.

 

Q2. 커피를 넣는 이유가 뭔가요?

A. 커피의 탄닌 성분이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잡아줘요. 인스턴트커피 1작은술이면 충분해요. 없어도 괜찮아요.

 

Q3. 고기가 잘 익었는지 어떻게 아나요?

A. 젓가락으로 고기 가운데를 찔러봤을 때 핏물이 안 나오고 투명한 육즙이 나오면 잘 익은 거예요.

 

돼지 수육 맛있게 삶는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