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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집 미역국은 맛이 밍밍할까?" 결혼 초기, 남편 생일날 처음 끓인 미역국을 보고 시어머니께서 조용히 말씀하셨어요.
"미역국은 정성이야." 그때는 무슨 말인지 몰랐어요. 레시피대로 했는데 뭐가 문제지?
5년간 미역국만 수십 번 끓여보고 깨달았어요. 미역국엔 '작은 비밀'들이 숨어 있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터득한, 식당보다 맛있는 미역국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1.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방법, 물부터 달라야 해요
대부분 수돗물 받아서 그냥 끓이시죠?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쌀뜨물에는 전분과 미네랄이 녹아 있어 미역과 만나면 감칠맛이 배가되고, 맹물보다 국물이 훨씬 걸쭉하고 풍부한 느낌이 나요.
쌀뜨물 받는 꿀팁
첫 번째 쌀뜨물은 버리고, 두 번째 쌀뜨물을 사용하세요. 첫 물엔 먼지나 불순물이 많거든요. 저는 밥 지을 때마다 두 번째 물을 페트병에 받아놔요.
쌀뜨물 없으면? 물 1.5리터에 쌀가루 0.5큰술을 풀어서 사용하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어요.
2. 미역 볶기, 이게 진짜 핵심이에요



미역을 센 불에 물기가 거의 없어질 정도로, 냄비에 달라붙을 지경이 될 때까지 많이 볶아야 해요. 이게 뽀얀 국물의 비밀이거든요.
처음엔 "이렇게까지 볶아야 해?" 싶었어요.
그런데 이 한 단계 차이로 국물 색깔이 완전히 달라져요.
투명하던 국물이 뽀얗고 진하게 변하는 마법 같은 순간이죠.
주의할 점:
기름이 너무 많거나 불이 세면 미역이 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저는 처음에 기름을 너무 많이 넣었다가 온 주방에 미역 튀긴 적 있어요.
3. 끓이는 시간이 맛을 결정해요
중불에서 10~15분, 약불에서 30분 정도 끓이면 부드러운 미역국이 완성돼요. 미역국은 오래 끓일수록 더 맛있어요.
여기서 제 노하우! 물은 한 번에 넣지 않고 2차례로 나눠 넣으세요. 처음엔 2컵 정도만 넣고 볶듯이 끓이다가, 나중에 나머지를 붓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미역에서 맛이 더 잘 우러나요.
4. 간은 이렇게 맞추세요



국간장 2큰술, 마늘 0.5큰술, 소금으로 간을 맞추는데, 여기 함정이 있어요. 뜨거울 때 간과 식었을 때 간이 달라요.
그래서 저는 국물을 한 국자 떠서 완전히 식힌 다음 간을 봐요. 뜨거울 땐 싱거워도 식으면 딱 맞거든요.
특급 비밀:
멸치액젓이나 참치액 1큰술을 마지막에 넣으면 감칠맛이 확 살아나요. 조미료 없이도 깊은 맛이 나는 비법이에요.
실생활 꿀팁: 이렇게 하면 실패 없어요
- 미역은 줄기 있는 걸로: 줄기가 있는 미역을 사서 최소 20분 끓여야 투명한 국물이 뽀얗게 변해요
- 고기 핏물 꼭 빼기: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 핏물을 제거하면 잡내가 안 나요
- 참기름보다 들기름: 들기름을 넣으면 더 뽀얀 국물을 만들 수 있어요
- 하루 묵히면 더 맛있어: 다음 날 데워 먹으면 맛이 더 깊어져요
- 양파로 육수 내기: 물에 국간장을 넣어 미역을 불리면 비린 맛이 잡혀요
자주 묻는 질문



Q. 고기 없이도 맛있게 끓일 수 있나요?
A. 네! 쌀뜨물과 들깻가루 2스푼을 넣으면 고기 없이도 구수하고 진한 미역국을 만들 수 있어요.
Q. 미역국이 왜 자꾸 밍밍할까요?
A. 미역을 충분히 안 볶았거나, 끓이는 시간이 짧아서예요. 최소 30분은 끓여야 진한 맛이 나요.
Q. 남은 미역국 보관은 어떻게 하나요?
A. 냉장고에 2~3일 보관 가능해요. 하지만 미역이 흐물 해지니 한 번 먹을 양만 끓이는 게 좋아요.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