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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아직 쌀쌀한 요즘입니다. 이런 날엔 따끈한 밥 위에
알싸하게 잘 익은 파김치 한 젓가락이 정말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1. 파김치란? 알고 먹으면 더 맛있어요
파김치는 쪽파를 주재료로 하여 고춧가루, 액젓, 마늘 등을 넣어 버무린 전통 김치입니다. 배추김치와는 달리 별도의 소금 절임 없이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사실 김치 초보분들께 배추김치보다 훨씬 쉬운 입문 김치예요.
그런데 이상하게, 직접 담가 보면 왜 시판 파김치처럼 맛이 안 날까요? 그 이유는 딱 세 가지입니다. 쪽파 선택 실패, 절이기 타이밍, 양념 비율. 이 세 가지만 잡으면 진짜 맛있는 파김치가 탄생해요.
2. 파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 쪽파 고르기부터 시작이에요



많은 분들이 놓치는 첫 번째 포인트가 바로 쪽파 선택입니다.
마트에서 파를 고를 때, 무조건 굵고 긴 것을 사면 실패합니다.
좋은 쪽파는 줄기가 가늘고, 길이가 짧으며, 흰 뿌리 부분이 통통한 것이에요. 쪽파가 지나치게 굵으면 씹힐 때 딱딱하고, 양념이 속까지 배지 않아 겉만 맵고 심심한 맛이 됩니다.
겨울에서 봄 초입(1~3월)이 쪽파가 가장 실하고 맛있는 시기예요. 지금 2월이 바로 최적의 파김치 담그기 시즌이랍니다!
3. 황금 양념 비율 공개 (쪽파 1단 기준)
아래 비율은 수십 번의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저만의 황금 레시피입니다.
| 재료 | 양 |
| 쪽파 | 1단 (약 400g) |
| 멸치액젓 | 6큰술 |
| 고춧가루 | 6큰술 |
| 새우젓 | 1/2큰술 |
| 매실청 | 3큰술 |
| 다진 마늘 | 1큰술 |
| 올리고당 | 2큰술 |
| 찹쌀풀 | 3큰술 |
| 다진 생강 | 약간 |
여기서 절대 빠지면 안 되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는 찹쌀풀입니다. 찹쌀가루 2큰술에 물 1컵을 넣고 약불에서 저어가며 끓여 만들어요. 이것이 양념을 쪽파에 찰싹 달라붙게 하고, 발효를 도와 깊은 감칠맛을 만들어줍니다. 없으면 밀가루 풀로도 대체 가능해요.
둘째는 올리고당이에요.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쓰면 단맛이 훨씬 부드럽고 오래 지속됩니다. 김치가 익어가면서 불필요하게 쓴맛이 올라오는 걸 막아주는 효과도 있어요.
4. 절이기의 과학 – 뿌리부터 절여야 하는 진짜 이유



파김치에서 절이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생 쪽파를 바로 버무리면 처음엔 맛있어도 몇 시간 안에 파에서 물이 줄줄 빠져나와 양념이 다 흘러내립니다.
꿀팁 :
쪽파를 가지런히 세워서 뿌리 부분부터 멸치액젓을 붓고 15분, 뒤집어서 15분, 총 30분 절여주세요. 뿌리 쪽이 줄기보다 훨씬 두껍기 때문에, 뿌리부터 집중적으로 절여야 전체가 고르게 숨이 죽습니다.
절인 후 나오는 액젓 물은 버리지 마세요. 이 물에는 파의 풍미가 녹아 있어서 양념에 다시 섞으면 훨씬 깊은 맛이 납니다.
5. 숙성이 핵심! 맛있게 익히는 두 가지 방법
파김치는 바로 먹는 겉절이 타입과 익혀 먹는 숙성 타입 두 가지로 즐길 수 있어요.
바로 먹을 때는
버무린 직후 삼겹살이나 보쌈에 싸서 드세요. 파 특유의 알싸한 향이 살아 있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숙성해서 먹을 때는
실온에서 반나절(6~12시간) 놔뒀다가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2~3일 후부터가 가장 맛있는 시점이에요. 이때 파김치는 새콤달콤하게 발효되어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비우게 만드는 마법 반찬이 됩니다.
보관 꿀팁 :
김치통 표면에 식용유를 얇게 한 번 발라주면 공기 접촉을 막아 색깔이 오래 선명하게 유지돼요.
결론 – 실생활 팁 모음



- 2월이 최적 시즌입니다. 지금 바로 도전해 보세요.
- 올리고당과 찹쌀풀은 절대 생략하지 마세요. 맛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 뿌리부터 절이는 것, 절인 물 재활용, 이 두 가지가 감칠맛의 핵심입니다.
- 처음 담그는 분이라면 쪽파 반 단(약 200g)으로 소량 먼저 연습해 보세요.
- 남은 양념에 양배추나 알배추를 버무리면 환상적인 겉절이가 됩니다.
파김치 한 통이 완성되는 순간, 그 뿌듯함은 직접 담가본 분만 아신답니다. 오늘 저녁, 용기 내어 한 번 도전해 보시겠어요?
파김치 맛있게 담그는법 황금레시피










